[세계는 과학영농]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라

입력 2009.02.05 (06:50)

<앵커 멘트>

농산물 수출강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와는 달리 우리 농업은 그동안 소규모 생계형에 머물러 왔습니다.

하지만 인건비뿐 아니라 기름과 곡물가격까지 폭등하면서 우리 농업도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을 공략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게 됐습니다.

우리 농업의 가야할 길,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만여 제곱미터의 유리온실에서 파프리카 재배가 한창입니다.

씨앗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해왔지만 일본 파프리카 시장에서 네덜란드산을 제치고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첨단시설에다 70여 개 농가가 힘을 합친 결괍니다.

<인터뷰> 박경원(파프리카재배회사 부장): "갖춰진 시설에서 단위생산량이나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대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유리온실 면적은 네덜란드의 4%에 불과합니다.

또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천적을 활용하는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인터뷰> 이원규(천적개발회사 대표): "무엇을 활용했기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고는 농산물 수출이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게다가 국내 농업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산성도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정부는 이때문에 기업형 농가를 육성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농업은 내수에 치중하고 있고 중국 농산물은 주변국들로 부터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규모화된 생산조직과 기술영농으로 우리 농업의 체질을 바꾼다면, 아시아시장을 선점할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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