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의 원조 ‘까뽀에이라’

입력 2009.02.05 (06:50)

<앵커 멘트>

한국의 청소년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브레이크 댄스, 일명 비보이를 익히 들어보셨을텐데요, 이 비보이의 원조가 혹시 무엇인지 아시나요?

브라질의 흑인들은 전통춤이자 무예인 까뽀에이라를 비보이의 원조라고 말합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 북동부의 흑인도시 살바도르의 광장에서 흥겨운 음악소리가 들립니다.

활 모양의 악기 '베링바우'에 맞춰 흑인들이 두명씩 짝을 맞춰 빠르고 격렬한 발차기를 합니다.

흑인 노예들의 한(恨)을 담은 구성진 노래가 울려퍼지면 백인에 저항하던 '무술'이던 까뽀에이라는 '춤'으로 변합니다.

브라질 흑인들의 전통무예이자 춤이기도한 까뽀에리아에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불평등에 대한 저항의식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인터뷰>자모헤우(까뽀에이라 사범): "까뽀에이라는 자유를 얻기위한 투쟁에서 시작된 일종의 춤이죠.까뽀에이라는 자유입니다."

물구나무를 서서 다리를 돌리거나, 공중으로 도약해 온몸을 비트는 회전 등은 까뽀에이라가 비보이의 원조라고 불리는 이윱니다.

<인터뷰> 유스터스(리투아니아 관광객): "손으로 땅을 짚거나 팔을 구부리고 회전하는 몇몇 동작들이 진짜 비슷하네요"

브라질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배우는 까뽀에이라는 브라질의 태권도이자 브레이크 댄습니다.

<인터뷰> 흑인 어린이들: "제일 좋은 스포츠에요." "문화의 한 부분이니까요." "까뽀에이라 너무 좋아요."

살바도르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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