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맛’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입력 2009.02.05 (06:50)

<앵커 멘트>

제법 포근한 날씨가 봄기운을 전하는 요즘, 거제에선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봄맛이 가득한 고로쇠 채취 현장을 송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닷바람이 봄기운을 전하는 남해안의 고로쇠 나무 군락지입니다.

고로쇠 나무의 밑동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관을 꽂으면 단맛이 일품인 고로쇠 수액이 흘러나옵니다.

2-3일이면 채취 봉지를 가득 채웁니다.

<인터뷰>옥영길(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구멍을 뚫을 때 너무 높게 위치를 잡아도 안되고 뿌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30-40cm 정도 위치가 가장 수액이 잘 나와요."

남해안 최남단 고로쇠 군락지인 거제는 전국에서 채취가 가장 빠른 편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2만여 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20만 리터 정도를 채취합니다.

특히 거제 고로쇠 수액은 당도가 높고 마그네슘과 칼슘 등 10여 종의 미네랄 성분 함량이 많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원주(회장/거제고로쇠약수협회): "거제는 해풍이 불고 공기가 좋기 때문에 고로쇠 수액 맛도 좋고 몸에도 더 좋습니다."

농민들에게는 해마다 6억 원의 소득을 안겨주는 소중한 농번기 소득원으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오는 15일 거제 몽돌 해수욕장에서는 '고로쇠약수 마라톤 대회'도 열려 거제 고로쇠 수액을 알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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