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결전의 땅 ‘테헤란 입성’

입력 2009.02.06 (06:58)

수정 2009.02.06 (16:00)

이란을 넘고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키워 가려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결전의 땅 테헤란에 첫발을 내디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떠나 2시간여 비행기를 타고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관문인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두바이에서 지난 일주 간 훈련하며 시리아, 바레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던 허정무 감독 등 코치진과 태극전사 20명은 바로 팀 숙소인 에스테그랄 그랜드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이날 공항에는 교민, 주이란한국대사관 직원과 가족, 테헤란 한국학교 학생 등 50여 명이 나와 '환영,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테헤란 입성', '우리는 간다 요하네스버그로'라는 문구가 적힌 가로막을 들고 꽃다발을 전달하며 태극전사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테헤란을 찾은 것은 2006년 11월15일 치른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0-2 패)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은 A대표팀 간 지난 세 차례 이란 원정 대결에서 1무2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이란전에 맞춰 유럽파 4명도 속속 대표팀에 가세한다.
오범석(사마라)이 8일 오전, 박주영(AS모나코)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각각 9일 오전과 오후 테헤란에 도착한다.
마지막으로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도르트문트)가 10일 오전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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