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성폭행 기도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함께 지도부 5명이 사퇴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국민사과문입니다.
공개 사과를 하는 것조차 면목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전체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민주노총은 가해자를 해임하고 최고징계수위인 조합원제명 조치했습니다.
또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를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피해여성 조합원에 대해선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대안을 마련하고, 이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의 규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허영구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4명에 이어 전병덕 부위원장이 추가로 사퇴의사를 밝혀 지도부 9명 가운데 5명이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주봉희(민주노총 부위원장 사퇴) : "80만 조합원의 일인데 한 개인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전체 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사퇴했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측은 가해자를 오늘 검찰에 고소하려던 계획을 다음주 월요일로 미뤘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