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북한 2006년 핵무기 실험”

입력 2009.02.06 (21:59)

수정 2009.02.06 (22:07)

<앵커 멘트>

미국 중앙정보국장 내정자가, 북한이 지난 2006년 핵무기 실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인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10월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으로 몰아넣은 북한의 핵실험, 이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는 핵무기에 못미치는 핵장치 폭발 실험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CG>

그러나 오늘 파네타 미 CIA국장 내정자는 핵무기를 폭발시킨 것이라면서 입장을 바꾼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멀린 미 합참의장도 오늘 프린스턴대 강연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 실험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미 국가정보위원회와 국방부 합동군사령부 보고서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표현했고 게이츠 국방장관은 외교전문지 기고문에 북한이 이미 여러 개의 핵폭탄을 제조했다고 썼습니다.

미국측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로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사실이라면 한반도 안보 환경과 한미 양국의 대북 정책에는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 합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