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복제할 때 핵심 역할을 한 용의자가 압축됐습니다.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SK텔레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경찰. 전지현씨 휴대전화 복제의 핵심 과정이 SK텔레콤의 한 대리점에서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씨 휴대전화가 복제된 2007년 11월보다 조금 앞서, 이 대리점에서 특정 아이디를 이용해 본사 내부망에 접속한 뒤, 전 씨에 대해 가입자 조회를 한 기록이 확인된 것입니다.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번호로 접속할 수 있는 '가입자 조회' 서비스를 통하면, 현재 사용중인 휴대전화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정보가 나오면 복제에 필수적인 ESN, 즉 단말기 고유번호를 제조사 등을 통해 빼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대리점에서 가입자 정보를 빼낸 용의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통해 전지현씨 휴대전화 복제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제를 누가 주도했는지 등을 밝히기위해 전지현씨 소속사 대표의 재소환도 배제하지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