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참사 1주년’ 이렇게 복원된다

입력 2009.02.07 (07:28)

<앵커 멘트>

오는 10일은 숭례문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숭례문 복원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숭례문 화재로 파손된 장식 기와들이 제 모습을 되찾아가는 현장입니다.

지붕에서 떨어지면서 여덟 조각으로 파손됐던 '용두'도 복원돼 위용을 자랑합니다.

원형에 가깝게 붙인 티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보존 처리 작업의 핵심입니다.

<인터뷰> 김영택(숭례문 복구단 보존처리담당) : "장식 기와에 대해선 총 86점 중 67점을 수습하고 분류해서 현재 한 70% 정도 완료된 상탭니다."

화재로 훼손돼 자재 보관소로 옮겨진 부재만 3천여 점, 지난해 10월부터 2천여 점의 부재가 세심하고 꼼꼼한 손길을 거쳤습니다.

<인터뷰>양정수(숭례문복구단 실측조사원) : "불탄 부재를 전체적 길이나 폭, 단면적을 재고, 탄화 정도를 파악해서 이 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을지 그 여부를 알기 위해..."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수습된 부재들은 최대한 원형대로 되살리고 자료화해 숭례문 복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올 연말까지 설계를 모두 마치고, 내년부턴 숭례문 해체작업이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복구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은 오는 2011년부텁니다.

훼손됐던 육축을 시작으로 1,2층 문루가 설치되면, 지붕 공사가 그 뒤를 잇게 됩니다.

일제에 의해 변형됐던 성곽도 현재 여건을 고려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됩니다.

한순간 잿더미로 변해 모두의 가슴을 저미게 했던 국보 1호 숭례문은 오는 2012년쯤 다시 예전처럼 우리 앞에 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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