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외국 문물이 밀려오던 개항기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거리가 관광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인천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 문화의 거리를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882년 개항 당시 일본은행이 지은 근대식 건물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양식대로 회벽으로 마감한 뒤, 입구를 정교한 돌조각으로 장식했습니다.
십여 년간 카페로 사용되다, 3년 전 건축물 전시관으로 개관했습니다.
<인터뷰> 전경숙(근대건축전시관 해설사) : "오래된 건물에 건축물 전시관을 만들어 전공자를 비롯해 다양한 관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희귀한 사진 자료와 지금은 없는 건축물의 모형들로 넓은 공간을 채웠습니다.
층과 층 사이를 연결하는 계단도 이처럼 백 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처 다른 건물에는 생활사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철제 금고와 덧문도 훼손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았습니다.
이미 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당시 사용하던 우표와 화폐 등을 수집해 놓은 상탭니다.
<인터뷰> 김현옥(인천 중구청 박물관 조성 담당) : "5월에 개관할 예정이구요. 철도 우편 등 당시 생활사를 드러내는 유물들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이 거리를 주변 차이나타운과 연계해 50만 제곱미터 규모의 개항장 테마 박물관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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