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부 대권 주자들·계파 활동 활발

입력 2009.02.07 (08:11)

수정 2009.02.07 (08:31)

<앵커 멘트>

여당 내부에서 대권 주자들과 계파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이 정책연구소를 개소했고, 박근혜 전대표측에서는 진영 의원 등이 중국의 왕자루이측을 만나는가 하면 친이계는 주말 대규모 회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기 대선 출마를 노리는 정몽준 의원이 정책연구소를 열었습니다.

학계를 포함해 30여명의 자문단을 위촉했고, 정치, 외교, 경제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열어 정책 제언을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녹취>정몽준(한나라당 최고위원) : "정책 수립과 정쟁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보다 책임있게 일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아산정책연구원을 대폭 확대해 외교 안보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계획도 추진중입니다.

정 의원측은 순수 정책 활동이라고 강조하지만, 벌써부터 대권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쟁점법안 속도조절론, 김무성 의원의 건전한 비주류론 등으로 최근 부쩍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친박계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진영, 구상찬 의원이 어제 중국에서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났습니다.

지난달 23일 왕자루이 부장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동을 비롯해 남북관계, 동북아 외교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이계는 내일 저녁 양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와 국민통합포럼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회동을 갖습니다.

신년 인사 차원이라고 말하지만 다음달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귀국과 최근 친박계의 움직임을 두고 어떤 모색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