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추는 감사원, ‘부정적 이미지’ 바꾼다

입력 2009.02.07 (08:11)

<앵커 멘트>

직불금 사태로 큰 파동을 겪었던 감사원이 변신을 꾀하고 나섰습니다.

고압적이고 폐쇄적으로 비춰지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국민들 앞에 몸을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권위적이고 오만하다는 외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감사원 직원들, 여기에 직불금 파문으로 감사원이 비난의 표적이 되고 편파 감사 논란까지 이는 가운데 감사원이 변화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민원서비스 혁신 이란 이름의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녹취> 이재영(기업체 초청 강사) : "일단 감사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좀 무서웠습니다."

민원인들에 대한 태도부터 바꿔보겠다는 것,

<인터뷰> 최현준(감사청구국 수석 감사관) : "제 스스로 알지 못했던 표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 너무 잘 지적해 주셔서 앞으로 민원인들 대할 때 항상 웃는 모습으로..."

신임 감사원장의 취임 일성이 감사원이 경직된 조직문화에 갇혀있다는 지적이었던 만큼 이제부터라도 감사원의 고객인 국민 지향으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창영(감사원 제 2 사무차장) : "국민의 불편과 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결해주는 적극적인 감사원의 모습으로 변신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대국민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는 늘 천명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를 실천할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고, 외형적인 태도보다 감사의 질과 내용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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