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교사 숨진 채 발견…‘성범죄’에 무게

입력 2009.02.08 (21:34)

<앵커 멘트>

일주일 전 제주도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성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이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늘 오후 2시쯤, 통행량이 많은 큰 도로에서 3백 미터쯤 떨어진 농촌 마을길 옆의 배수로였습니다.

이씨는 이곳 농업용 배수로에서 엎드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된지 8일만으로 이 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역과는 12㎞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배수로 좁은 틈에 버려져 있는 시신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식(목격자) : "막 뛰어가 보니까, 마네킹인줄 알았아요. 처음에는, 옷 벗겨져 있고. 그래서 내가 112에 신고했죠. 그래서 발견하게 된 겁니다."

발견 당시 이 씨는 실종 당시 입었던 밤색 점퍼 차림이었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이 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브리핑 : "상의는 입고 있었지만 하의는 벗겨진 채였다. 성범죄 연관성 크다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이씨는 지난 1일 새벽 3시쯤 남자 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헤어진 뒤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를 해왔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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