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날카로운 코트의 포청천’

입력 2009.02.08 (21:34)

수정 2009.02.08 (21:58)

<앵커 멘트>

프로농구에서 선수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심판이죠.

특히 코트의 포청천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프로선수 출신 심판을 소개합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이들의 날카로운 판정이 기대가 됩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KCC와 KT&G의 대결.

1차 연장 종료 직전, 양희종의 슛이 림을 통과했지만, 한 심판이 노골을 선언합니다.

얼핏 오심 같았지만, 24초 공격시간이 지난 뒤 슛을 던졌기 때문에 판정이 옳았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김도명 심판.

안양 SBS와 대구 오리온스에서 활약한 프로선수 출신입니다.

<인터뷰> 김도명(KBL 심판) : "여유가 없어서 실수 많았는데 최근엔 여유가 생긴 게 크다."

현재 전체 심판 26명 가운데 프로선수 출신은 점차 늘어 5명이 됐습니다.

<인터뷰>안준호 삼성 감독

현장의 감각이 살아있기 때문에 판정에 예리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도 옛 동료들을 코트에서 만나지만, 이제는 냉정한 심판의 위치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몸가짐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봉하민(KBL 심판) : "규정에는 없지만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간단한 안부전화도 못한다."

스타의 꿈 대신 코트의 포청천에 도전하는 이들.

프로농구에서 주인공 못지 않게 중요한 조연들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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