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기관 성과급제 도입

입력 2009.02.09 (07:16)

<앵커 멘트>

국유 금융기관의 임금삭감을 지시한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구조개혁의 하나로

올해부터 연봉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칼을 빼들었습니다.

사실상의 경쟁체제로 중국 금융기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재정부가 각 국유 금융기관에 통보한 새로운 임금체계의 핵심은 임원들에게 연봉 성과급제를 도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일정액의 기본 연봉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간 경영성과에 따라 임원들의 연봉을 차별화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성과급은 재정부의 기관평가 결과와 순이익에 따라 결정되도록 했습니다.

금융기관에 대한 임금 삭감 지시에 연이어 나온 고강도 구조개혁 방안입니다.

금융학계는 중국 금융업계에 아직 개방과 경쟁이 충분하지 않다며 고임금 체계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합리적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성과급제 도입이 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국 금융시장의 경쟁체제를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당장 올해부터 성과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칼을 빼들면서 올해 중국 금융 업계에도

변화의 회오리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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