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엔딩 포즈로 말한다

입력 2009.02.09 (07:16)

수정 2009.02.09 (07:46)

<앵커 멘트>

김연아 선수의 연기중 최고 하이라이트는 모든 연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마지막 동작을 통해 연기 전체의 흐름이 그대로 나타나고 김연아만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싱글 사상 역대 최고 연기를 보인 뒤의 표정은 당당함 그 자체입니다.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한 모습이 마지막 장면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실수를 한 뒤 아쉬움이 남을 땐 오히려 친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동작에선 소녀의 발랄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부상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한 뒤엔 두 눈을 질끈감으며 해냈다는 표정으로 마무리합니다.

엄청난 압박감속에 경기를 마친 이후 깊은 숨을 몰아쉬면서,격정적인 감정을 나타내고,관중들은 수많은 인형으로 화답합니다.

이처럼 마지막 장면은 연기 내용을 한순간으로 압축하는 김연아 연기의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윌슨 안무가 : "빙판 위에서 연아가 보여주는 표정과 성격 등 모든 것을 통해 그녀의 신념을 보고 있다."

마지막 장면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김연아.

다음 대회에선 또 어떤 모습으로 피겨팬들에게 다가올 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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