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 급증…시장 ‘활기’ 띄나?

입력 2009.02.10 (21:52)

<앵커 멘트>

꽁꽁 얼어붙었던 아파트 시장이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징후로 볼 수 있는 건지 박은주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8억원대 초반이었던 109㎡의 이 아파트 값은 올들어 1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10% 이상 오른 값이지만 매수 문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경옥(인근 공인중개사) : "고점 대비 2억원이상 하락한 상태고, 제2롯데월드 건립허용과 투기지역 해제 기대감에 매수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또다른 버블세븐 지역인 서울 목동도 마찬가지.

연초 이후 거래와 문의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집을 옮기려는 전통적인 학군 수요뿐 아니라 집을 늘려가려는 수요까지 가세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남석(인근 공인중개사) : "중대형 오름폭이 아무래도 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갈아타는게 좋지 않느냐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매수 문의가 느는 이유는, 최근 집값이 바닥을 치고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위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강남과 송파, 양천 등 버블 세븐 지역의 아파트 값은 지난 주보다 평균 0.4에서 0.5% 상승하면서, 강남 집값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 " 스피드뱅크 부동산 연구소장 일부 지역 집값이 단기적으로 많이 회복됐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상승하기 보다는 일정한 범위내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가가 지나치게 오르면서 오히려 매수 심리가 사그라들어 가격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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