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청문회…‘용산 참사’ 책임 공방

입력 2009.02.10 (21:52)

<앵커 멘트>

오늘 국회에서는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자질검증은 물론, 용산 참사 책임론을 둘러싸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산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장관으로서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의 책임 문제를 놓고 야당은 사퇴를 주장했고, 여당은 방어에 나섰습니다.

<녹취> 송영길(민주당 의원) : "이렇게 무책임하게 보고도 안받았다고 그러면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국민 전체의 국가안보를 책임질 국정원장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겠느냐."

<녹취> 홍준표 : "용산 사건만 하더라도 행안부 장관이 지휘감독 안하죠?"

<녹취> 원세훈 : "네. 그렇습니다."

원 후보자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원세훈 : "구체적인 사안은 직접 지휘하지 않아 책임을 말하는 것은 조금 안맞지 않나 생각..."

행정관료로서 정보분야에 문외한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원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박영선(민주당 의원) : "포천땅을 8천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등기도 돼 있지 않습니다."

<녹취> 원세훈 : "빚대신 받는 땅이기 때문에 딴 사람이 이용하는 땅을 사러가서 산게 아닙니다."

원세훈 후보자는 정치분야도 정보활동이 필요하지만 정치적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며, 국정원의 국내와 해외 파트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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