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물 부족 근본대책 세워야”

입력 2009.02.11 (07:51)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도를 찾아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물도 기름처럼 아껴쓰는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강원도 강릉을 방문해 강원 남부 지역의 가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장 2015년부터 물을 배급받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물이 이제 석유와 기름과 같은 가치를 가진 시대가 이미 눈앞에 닥쳐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수자원 확보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강원지역의 낡은 수도관은 예산을 앞당겨 집중적으로 교체하고,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소규모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물도 기름처럼 아껴쓰는 시민운동이 필요하다며, 자발적인 물절약 운동을 펼칠 것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강원도에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 것을 제안하면서 정부도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전적으로 경제논리 위에서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의 특징적인 계획에 정부는 지원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해양 바이오산업 지원센터와 휴업 일수를 늘려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 등을 방문하며 격려했습니다.

청와대는 광역단체 업무보고를 기초단체에서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제살리기를 위한 현장 방문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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