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 “의혹 해명해야”

입력 2009.02.11 (07:51)

<앵커 멘트>

고려대가 올해 입시에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했다는 의혹을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학교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일정을 앞당겨 이번주 조사에 나섭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려대 총학생회와 학생단체 대표들이 학교 입학처 앞에 모였습니다.

올해 치러진 수시 전형이 의혹 투성이지만 학교는 문제가 없다고만 할 뿐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입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학교 안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건 지난해 10월 문제가 불거진 후 처음입니다.

<녹취> 정태호(고려대 총학생회장) : "아직까지도 대학 입시를 위해 골머리 앓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고대 당국은 분명히 의혹을 해명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스스로 합격자 선발 과정과 기준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학교육협의회가 진상 조사를 하더라도 그 결과를 믿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민영(고려대 4학년) : "대교협은 사립대 총장들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대교협 윤리위원회의 조사로는 이번 사태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

논란이 계속 증폭되자 대교협은 일정을 보름 가량 앞당긴 모레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본격적으로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교협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여 고대 안팎에서의 논란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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