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 “열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

입력 2009.02.13 (20:13)

수정 2009.02.13 (20:33)

<앵커 멘트>

우리나라 출산율은 평균 1.2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그런데 경남 통영에는 최근 10번째 아이를 낳은 가정이 있다고 합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10남매의 가정을 윤 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경남 통영에서 3.45kg의 건강한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위로 오빠 넷과 언니 다섯을 둔, 열 번째 아이입니다.

<인터뷰> 김남숙(10남매 어머니) : "원래는 4명만 낳기로 했는데 키우다 보니까 ‘한 명만 더 있으면 괜찮겠다, 괜찮겠다.’한 게 10명까지 온 거예요."

설겆이까지 도맡아 하는 남편과 자기일은 알아서 하는 아이들은 10번째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든든한 원군입니다.

언니와 오빠는 어린 동생들의 과외 선생님입니다.

<현장음> "당연히 이게 더 많이 나오지."

맏딸은 동생들에게 엄마 아빠 다음가는 보호자입니다.

동생들을 도맡아 돌보는 큰 딸은 불과 열여섯인데도, 동생들의 건강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할 정도로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정화(첫째 딸) : "그냥 동생들 잘 크고 안 아팠으면 하는 게 바람이죠. 저한테는 딱히 해줬으면 하는 것은 없고.."

아버지의 외벌이만으로, 꿈 많고 욕심도 많은 열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인터뷰>이철락(10남매 아버지) : "사교육비는 비싸니까 (아이들이) 사교육은 받고 싶어 하는데 부모가 (학원에) 못 보내주는 것도 가슴 아프지..."

자녀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부부, 바라는 게 있다면 형제간의 변치 않는 우애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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