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승객 6백명을 태운 미국의 호화 유람선이 최근 인천항에 들어 왔죠?
불황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는 호화 유람선, 크루즈 산업을 잡기위한 경쟁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치열합니다.
구본국 순회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중해 연안을 항해하는 크루즈선입니다.
건물 14층 높이에 수용 가능한 승객은 3470명.
수영장과 카지노 그리고 극장과 4개의 대규모 식당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제럴드 다이엘(관광객): "한 배를 타고 여러곳을 방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쇼와 카지노도 즐길수 있고 최고의 휴가입니다."
지난 2006년 한해 크루즈를 이용한 여행객은 천 5백만명.
13개 크루즈 선사들이 이들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인계층이 주를 이뤘던 크루즈 여행객이 최근에는 가족 단위나 2,30대 젊은 관광객들로 확대되면서 성장률도 연 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오바니(수석 지배인): "현재 이 배에 467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모들과 함께 여행하고 있는데 승객의 절반이 이런 가족입니다."
또 크루즈선 건조 산업도 여타 다른 선박에 비해 이윤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어서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고급 시설과 인테리어가 들어가는 크루즈선 한 척의 건조 비용은 5천억원에서 1조원 정도입니다.
부가가치가 초대형 유조선의 7배나 됩니다.
그동안 이탈리아와 핀란드, 독일과 프랑스 등 선진 4개국만 크루즈선을 만들고 있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업체가 핀란드의 조선사를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주아 하이킨헤이모(STX 유럽 마케팅 부사장): "고객의 욕구에 맞는 더 좋은 배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불황속에서도 고성장을 하고 있는 크루즈 산업을 둘러싼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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