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우체국 가세 ‘펀드 판매 춘추전국시대’

입력 2009.02.16 (07:06)

<앵커 멘트>

앞으로는 농어촌 지역에서도 펀드 판매가 일반화될 것 같습니다.

지난 4일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읍면 단위 농.수협과 우체국까지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농어촌 지역 펀드 판매 시장을 양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포천의 한 지역농협.

한 직원이 퇴근도 하지않고 투자상담사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복(소흘농협 대리) : “저녁시간 끝나고 집에 가서도 11시,12시까지 준비하는 거죠”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지역농협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되자, 농협이 직원들의 투자상담사 자격 취득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지역농협은 1000여개. 이를 적극 활용해 오는 5월부터 펀드를 판매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황경식(농협중앙회상호금융기획부장) : “지역 주민과 밀접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농민들이 농협을 많이 선호하고 또 우리 판매기법도 상대적으로 뛰어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지역에서의 펀드판매를 놓고 농협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는 곳은 바로 우체국입니다.

전국 2천7백여 개 우체국을 거느린 우정사업본부는 시골 구석구석까지 진출한 우체국망을 통해, 농어촌 지역 펀드 수요를 빠르게 흡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우정사업본부 담당자 : “연내에 진출할 겁니다. 은행은 없어도 우체국은 있는 시골이 많습니다. 승자는 우리가 될 겁니다”

이 밖에도 전국적 조직망을 갖춘 새마을금고연합회와 신협중앙회 역시 펀드 판매에 뛰어들 태세입니다.

이와 함께 일부 대형마트도 펀드 판매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펀드 판매 시장엔 춘추전국시대가 찾아 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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