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정밀 조사…개통 연기되나?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1:59)

<앵커 멘트>

합동조사단이 전 구간에 대한 정밀 현장조사에 들어갑니다.

내년 말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 차질을 빚을 우려가 큽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콘크리트의 침목의 균열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고속철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합동 조사단은 앞으로 2,3일 동안 현장조사를 벌인 뒤 곧이어 전구간 정밀조사에 들어갑니다.

만약 정밀조사에서 단순한 시공상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대대적인 재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인터뷰>이승호(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 "조사해서 결과가 나왔을 때 이걸 보강하거나 재시공을 하거나 이런 대책을 만들 때 거기에 따라서 공기가 연장되어야 하는 문제도 생길 순 있다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나 자재 자체에서 문제가 발견될 경우 균열 등 하자가 당장은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이미 시공된 구간은 모두 다시 걷어내고 재시공해야 합니다.

그럴 경우, 사실상 내년 말로 예정된 개통은 어려워집니다.

사업비도 예정된 7조 5천억 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부실 책임 소재에 따라 추가 사업비를 설계회사나 시공사, 감리사에게 부담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4일 공사현장에서 처음으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감독기관인 국토해양부에 40일이 넘도록 이를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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