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부실 침목 생산업체 “레인궤도설치 처음”

입력 2009.02.17 (09:04)

수정 2009.02.17 (11:02)

부실시공이 확인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대한 정부의 현장 실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한양대 김수삼 교수를 조사단장으로 전문가와 국토부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오늘부터 경부고속철도 대구∼경주 구간에 대한 현장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단은 우선 부실시공된 구간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고속철도 레일을 받치는 침목을 제작한 공장도 방문해 방수재가 침목이 아닌 흡수재 침목을 사용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이와관련해 조사단의 조사 기간은 일단 한 달로 계획돼 있지만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균열이 생긴 침목을 생산한 경북 상주의 C 사는 이번 건설사업을 위해 독일 현지법인과 합자해 설립됐지만 그동안 궤도분야 시공 실적이 하나도 없으며, 궤도 분야 전문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감리를 맡은 한국철도기술공사도 해당 침목 시설물들이 독일에서 제조된 것으로 판단해 기술이나 제품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오늘 오후 경부고속철도 레일부설공사 부실시공과 관련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을 불러 긴급 현안질의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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