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익태 미망인 로리타 안 여사 작고

입력 2009.02.17 (13:02)

<앵커 멘트>

'애국가'의 작곡가인 故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마리아 돌로레스 탈라베라 여사가 어제 스페인에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국가를 만든 故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인 마리아 돌로레스 탈라베라 여사가 향년 94세로 별세했습니다.

로리타 안으로 불린 여사가 생을 마감한곳은 지난 1946년부터 정착해 살아온 스페인 마요르카 섬입니다.

스페인 출신인 고인은 마요르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한 안익태 선생과 만나 1946년 결혼했습니다.

지난 1965년 안익태 선생이 59세를 일기로 작고한 뒤에도 한국 국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로리타 안은 지난 2002년 한, 일 월드컵 8강전인 한국과 스페인전을 앞두고 "나는 한국사람이고 스페인전에서 한국팀이 이기기를 바라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남편의 조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한국을 방문해 당시까지 논란을 빚어오던 '애국가'의 저작권을 한국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했습니다.

고인은 2006년 12월에도 서울을 찾아 '안익태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에 참석했으며 "남편이 그랬듯이 우리도 늘 한국을 그리워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족으로는 아나 세실리아등 3녀가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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