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 핵 잠수함 충돌 사고

입력 2009.02.17 (13:02)

<앵커 멘트>

영국과 프랑스의 핵잠수함이 이달 초 대서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나 방사능 누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과 프랑스의 핵잠수함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달 초 대서양 한가운데 해저에서입니다.

두 나라 언론들은 다행히 사상자 발생과 방사는 누출은 없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고 잠수함은 영국의 HMS 뱅가드와 프랑스의 르 트리옹팡.

두 잠수함 모두 충돌 당시 대서양에서 훈련중이었으며 영국 잠수함에 135명, 프랑스 잠수함에는 101명이 탑승중이었습니다.

두 나라 핵잠수함은 수십 기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잠수함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 정부는 사고 사실만 확인했을 뿐 자세한 사고 경위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동체가 움푹 패일 정도로 충돌한 두 잠수함 모두 선체에 손상을 입었으며 영국 잠수함의 경우 항구로 예인됐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대서양에서 잠수함이 충돌할 가능성은 100만분의 1일 정도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두 잠수함 모두 다른 잠수함을 피할 수 있는 첨단 음파탐지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러시아의 태평양 함대 핵잠수함에서 장비 오작동에 의한 가스중독으로 20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는 등 잠수함 사고는 큰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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