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주, 이사철 중소형 거래 활기

입력 2009.02.17 (13:02)

<앵커 멘트>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만 이사철을 앞두고 모처럼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는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오름세를 보이지만 대형 아파트는 외면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화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부 신시가지 입주 등의 영향으로 매도 물량이 넘쳐 가격이 소폭 하락했던 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새 학기와 인사발령 등 봄철 이사 수요가 늘면서 주로 중소형 평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79제곱미터, 즉 24평형 아트의 경우 지난해 말보다 매매 가격은 최고 8백만 원, 전셋값은 5백만 원정도 뛰었습니다.

<인터뷰>김성숙(공인중개사): "주로 중소형 평수가 가격이 올랐는데요, 이사철이고 결혼 시즌이기 때문에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것 같아요."

전주 지역 대부분의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입니다.

이사철을 맞아 중소형 평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얼어붙은 전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말 전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전달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전세가격도 내림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보다 대형 아파트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길환(부동산 114): "호남지사장 중대형 평수가 어느 정도 가격의 견인차 역할을 해줘야되는데 중대형 평수는 오히려 역할을 못하고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거든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사철 특수로 인한 수요는 다음달 말쯤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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