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 추기경 관련 옛 희귀 사진 공개

입력 2009.02.18 (07:21)

수정 2009.02.18 (22:15)

<앵커멘트>

고 김수환 추기경과 관련된 희귀 사진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 다녔던 성 유스티노 신학교와 신부로 활동했던 계산성당의 옛 모습 등 2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난한 옹기장수의 아들로 태어난 고 김수환 추기경.

사진 속에는 쌓아놓은 항아리와 옹기 상들이 보입니다.

가난한 농부가 남매를 지게에 태우고 수녀에게 맡깁니다.

일제강점기 가난에 찌든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김 추기경이 성직자의 꿈을 키웠던 성 유스티노 학교.

두루마기 차림의 신학생들이 서양식 냅킨을 한 채 식사를 하고 신부를 따라 소풍도 떠납니다.

김 추기경이 사제서품을 받고 신부가 된 계산성당의 옛 모습.

1910년대의 이 사진은 증축되기 전의 계산성당과 신부들이 기거했던 사제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모두 프랑스 선교사들이 찍은 사진으로 동산의료원 선교박물관이 보관했던 겁니다.

<인터뷰> 정성길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 "김 추기경의 역사와 당시 삶의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소중한 사진들입니다."

근대사의 질곡 속에서 이 땅에 평화와 자비의 마음자리를 마련해준 김 추기경의 삶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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