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월 위기설’ 차단 나서

입력 2009.02.18 (07:21)

<앵커 멘트>

환율이 연일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3월 위기설을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달러 환율이 145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전날보다 28원 급등했습니다.

엿새째 오름세가 계속됐고,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금융위기에 대한 해법이 여전히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달러화 매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근 북한발 미사일 관련 소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환율 급등은 증시 불안을 불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48.28포인트 폭락한 1127.19로 마감했습니다.

이같은 금융 시장 불안에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의 영향도 있습니다.

'3월 위기설'이란 국내은행들이 일본계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한꺼번에 값아야하는 다음달에 외환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3월 위기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라며 즉각적인 위기설 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허경욱(기획재정부 제1차관/kbs 1 라디오 '이규원입니다') : "현재 일본계 은행에서 차입한 것이 20억 불 정도인데 우리 차입액에서 거의 계산도 안 될 정도로 (적은)금액입니다.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시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달러를 사들이는 것과 무역수지 적자 지속은 단기적으로 달러 부족현상을 불러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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