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큰 폭 하락

입력 2009.02.18 (06:42)

수정 2009.02.18 (07:21)

<앵커 멘트>

주말과 국경일을 거쳐 사흘만에 개장한 뉴욕증시가 심화되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경기부양안은 발효됐지만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가 최악으로 떨어지는 등 현실지표가 기대감을 억눌렀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폭락하며 3개월 래 최저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97포인트, 3.7% 내린 7.552로 지난해 11월 20일에 기록한 저점과 동일한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 역시 각각 4.1과 4.5% 내렸고 특히 S&P500 지수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80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 부양안 서명소식도 경기침체 우려를 돌리진 못했습니다.

이달 뉴욕지역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34.7로 한 달 전의 -22.2보다 크게 후퇴하면서 통계가 시작된 2천 1년 이후 최악이 됐습니다.

금융시스템에 불안이 제기되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떨어지는 등 서른 개 다우지수 대표종목 가운데 29개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오늘 자구계획을 제출하게 돼 있는 GM의 파산보호 신청설이 나돌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리조트 업체가 파산하는 등 흉흉한 소식이 가득했습니다.

이처럼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을 거듭해 배럴당 34달러 93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신규주문과 향후 6개월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도 후퇴했고, 내일 발표될 지난달의 산업생산 지표도 감소가 예상돼, 당분간 침체 우려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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