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금에 돈 묻어두자” 투자 봇물

입력 2009.02.21 (22:06)

<앵커 멘트>

이젠 돌잔치에서 금반지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더 늦기 전에 금에 돈을 묻어두자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금 유통업체인 이곳은 요즘 선물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선진국처럼 금 선물 시장이 투자대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동수(KGTC 대표이사) : "향후에는 실물 시장, 특히 금 선물 투자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추세에 있죠."

실제로 지난 2005년과 2006년 단 한 건의 거래도 없던 금 선물 시장은 올 들어 두 달도 안돼 6백여 건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신승철(KRX 선물팀장) : "금 가격이 불안정하니까, 미래 금 가격을 고정 시키고자 하는 헷지수요가 많고요, 일부 투자세력이 가세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금 투자 상품에도 자금 유입이 전년도에 비해 4배 정도 늘었습니다.

기존 금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50%를 웃도는 등 큰 재미를 봤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텁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3.75 그람에 14만 원 하던 금값은 이번주 20만원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에따라 금 투자상품도 많은 이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각국 정부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금을 시장에 풀기 시작할 경우 가격 거품이 꺼질 우려가 있는 만큼 금 투자상품이 마냥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란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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