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추위 기승…‘겨울 끝자락’ 아쉬움

입력 2009.02.21 (22:06)

<앵커 멘트>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이제 겨울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가는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오수호 기자가 헬기를 타고 담았습니다.

<리포트>

태조 왕건에 패한 궁예가 숨어들어갔다는 삼악산, 한 맺힌 그 길을 따라 마지막 겨울 산행에 올랐습니다.

정상 너머 펼쳐진 한 폭의 산수화, 의암홉니다.

아홉굽이를 돌아 떨어진다는 구곡폭포, 오늘은 투명한 얼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겨울 낭만을 찾아 나선 사람들, 호젓한 잣나무길을 따라 드라마속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하고, 살엄음을 깨며 어린시절의 추억을 만듭니다.

겨울이 지나가는 걸 가장 아쉬워하는 스키어들, 살을 에는 칼바람도...엉덩방아도...

모두 겨울이 주는 선물입니다.

겨우내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엔 뜨거운 온천이 제격, 도란도란 이야기 꽃에 어느 새 피로가 풀립니다.

겨울 끝자락, 한해 농사 준비에 바쁜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두루미들은 북녁 고향갈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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