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연평도, ‘팽팽한 긴장감’

입력 2009.02.21 (22:06)

수정 2009.02.21 (22:12)

<앵커 멘트>

북한이 잇따라 강경 발언을 쏟아냄에 따라 서해 해상에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과 마주한 최북단 섬인 연평도를 은준수 기자가 찾았습니다.

<리포트>

연평도 북쪽에서 12킬로 미터 정도 떨어진 북한 해변, 절벽을 따라 인위적으로 파낸 동굴 입구 6개가 잇따라 보입니다.

동굴 안에는 구경 100mm 해안포가 배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거리는 10km, 포탄이 연평도 바로 앞바다까지 날아올 수 있습니다.

평소엔 위장막으로 남측으로부터의 관측을 막았지만 이마저 거둬내 입구를 드러낸 지 벌써 닷새가 지났습니다.

85밀리 함포를 갖춘 북측 함정도 북방 한계선 근처에 닻을 내렸습니다.

이 함포는 지난 2006년 6월 2차 연평해전에서 우리 참수리 고속정 357호를 기습해 격침시킬 때 사용됐습니다.

우리 해군도 2척씩 운영하던 고속정 편대를 4척으로 늘려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해병과 해경도 북측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비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녹취> 관계당국 : "비상 소집하면 15분 내로 모이는거지. 전시 태세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가지고...멀리 떨어지지 말고 빨리 집결 할 수 있도록..."

북한군의 대결 태세 돌입 선언 이후 이곳 연평도는 팽팽한 군사적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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