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70명 식중독 증세…역학 조사

입력 2009.02.21 (22:06)

<앵커 멘트>

아직 겨울인데 식중독 의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충북 괴산의 연수원에서 대학생 70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곳은 대학 신입생 연수가 진행중인 수련원! 오늘 새벽 1시쯤 신입생 70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66명은 인근 병원 4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증상이 심각했던 한 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최OO(식중독 의심 학생) :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 가서 구토하고 설사도 했거든요. 시간이 지나니까 계속 아픈 학생들이 많아져서..."

보건 당국은 수련원 식당이 어제 아침부터 제공한 음식물을 수거하고,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외부에서 반입한 김밥 등 다른 음식물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범윤(괴산군보건소 소장) : "대상자가 좀 더 많이 생겨서 4개로 분산된 병원을 다니면서 가검물을 채취하고, 환자들의 역학조사를 하고..."

과거 여름철에 집중됐던 식중독은 최근 겨울 기온 상승과 단체급식 증가로 겨울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겨울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6건이었지만 2007년 겨울에는 48건으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추위에 강하고, 감염 속도가 빨라 쉽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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