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도 암 발병률 높여”

입력 2009.02.23 (07:55)

수정 2009.02.23 (08:11)

<앵커 멘트>

하루 한잔 정도의 술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잘못된 건강상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네, 이효용입니다)

하루 한잔 술도 암 발병율을 높인다구요?

네, 술을 줄기거나 조금씩이라도 마시는 분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가 밝힌 내용인데요, 하루 한잔의 술도 암 발병율을 크게 높이고, 특히 후두암과 구강암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암 위험이 젼혀없는 술은 없습니다.

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는 지난 2007년 발표된 7천여건의 과학 실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모든 종류의 술은 암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습관적인 음주가 특히 암발병에 나쁩니다.

포도주를 하루에 한잔씩 매일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상식도 잘못됐다고 암 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장) : "술을 매일 조금씩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단 한잔을 마시더라도 암의 발병위험이 높아집니다."

하루에 한잔씩 술을 마시면 구강암 ,후두암의 발병율은 168퍼센트 증가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방암과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약 10퍼센트 높아집니다.

남성 암환자 10.8퍼센트 여성 암환자 4.5퍼센트의 발병 원인이 술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고기나 소시지를 많이 먹는것도 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파올라(佛 식품 연구소) : "일주일 평균 500그램 이상의 고기를 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고기를 매일 100그램 이상 먹으면 대장암의 발병율은 29퍼센트 증가한다고 암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한잔의 술도 암에는 위험하지만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운동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것이 좋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는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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