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침체 속 우리 쌀 수출 ‘활기’

입력 2009.02.23 (07:55)

수정 2009.02.23 (17:05)

<앵커 멘트>

우리쌀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요 쌀 수출국인 미국이나 러시아를 넘어서, 이제는 호주 대륙에게까지 수출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컨테이너에 쌀 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20킬로그램 9백 포대로 18톤에 이릅니다.

대표적인 쌀 수출국인 호주에 전량 수출됩니다.

3년째 가뭄으로 인해 쌀 부족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성중(쌀산학연협력단장) : "현지에서의 쌀 생산 여건 특히 가뭄으로 인한 생산 감소로 우리 쌀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 것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난을 감안한 비교적 저렴한 쌀 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한건희(제희미곡처리장 공동대표) : "중고가 틈새가 보였기 때문에 고가쌀 전략으로 가는 것보다 중고가 쌀 소비자들 에게 맞추는 그런 전략으로 이번에 수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쌀이 첫 수출됐지만 과당경쟁으로 한때 판로가 막혔던 미국 시장에도 18톤의 수출길이 재개됐습니다.

이로써 쌀 수출은 러시아와 영국, 호주까지 모두 9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년 사이 해외로 수출된 우리쌀은 전국적으로 8백톤.

이번 쌀 수출을 계기로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5개 대륙에 국내 쌀 판매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식량난을 겪는 중국이 올해부터 쌀 반출을 금지하면서, 우리쌀 수출이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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