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업 성취도 평가조작 파문의 진원지인 전북 임실 교육청이 성적을 원천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교육청도 수정 보고를 묵살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임실교육청이 지난 1월 7일 전북교육청에 보고한 자료와 각 학교에서 보고받았다는 14일자 보고자료가 항목마다 수치가 다릅니다.
응시생 수도 제각각입니다.
전북교육청은 이처럼 수치들이 들쭉날쭉한 것은 첫 성적자료부터 장학사가 멋대로 짜맞추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녹취> 김찬기(전북교육청 부교육감) : "기초 미달 학생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나머지는 기존에 있던 자료를 임의로..."
전북교육청은 임실교육청이 나중에 수정보고했지만 전북교육청 장학사가 이를 묵살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원천조작된 성적이 걸러지지 않은 것입니다.
<녹취> 김찬기(전북교육청 부교육감) : "문서로 받았으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개인 이메일로 받았기 때문에(묵살했다)"
이번 성적 조작 파문은 원천적으로 조작된 자료가 전북 교육청에 엉터리로 수정보고 되고 교육과학기술부 보고로 이어지면서 사태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