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 생필품 가격이 무더기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가계 경제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음료와 식용유, 세제 등 생필품입니다.
우선 1.8리터 들이 콜라와 사이다가 백원 이상 올라 각각 7%가량, 일부 식용유는 최고 17%까지 인상됐습니다.
세재 가격도 비싸져 옥시크린은 기존 만 5천원 대에서 만 7천원 대로 10% 이상 올랐고, 피죤 역시 13% 가량 올랐습니다.
소주 역시 연초에 6%가량 인상됐습니다.
아이스크림과 과자류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인상이 이뤄졌습니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기름값도 다음달부터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3월 1일부터 수입하는 물량부터 관세가 1% 오르고, 또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난방용 유류에 대해 깎아줬던 개별소비세가 정상화된데 따른 겁니다.
이에 따라 등유는 리터당 34원, LPG프로판은 키로그람 당 7원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제조업체들은 원재료 가격이 오른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인상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단체 등은 제품가격 인상 폭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폭을 넘어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