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유발’ 혈액 유통…12건 확인 불가

입력 2009.02.25 (13:13)

수정 2009.02.25 (17:33)

<앵커 멘트>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는 HTLV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혈액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12건은 누가 수혈받았는 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TLV바이러스는 지난 1980년 발견된 신종바이러스입니다.

백혈병이나 척수병 증을 유발하고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에서는 헌혈을 할 때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검사하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검사하지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지부 조사결과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34명의 혈액 160여 건이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혈액이 누구에게 수혈됐는지를 확인한 결과 1건은 수혈되지 않고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12건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인이 되지 않는 이유는 수혈자의 주민등록번호가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거나 수혈을 받은 사람들이 검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지부는 나머지 혈액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오는 27일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혈액 검사항목에 HTLV 검사를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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