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원권 지폐 도안 공개…6월부터 유통

<앵커 멘트>

오는 6월부터 쓰게 될 5만 원짜리 지폐의 도안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액권권인 만큼 위조방지용 첨단기술이 도입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첫 공개된 5만 원권 새 지폐의 도안입니다.

지폐의 앞면엔 조선시대의 대표적 여류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초상과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 등을 넣었습니다.

뒷면엔 어몽룡의 월매도와 이정의 풍죽도 등 조선 중기의 문화 예술 작품을 세로로 배치했습니다.

<녹취>이내황(한은 발권국장) : "여성 문화예술인으로서의 상징성 감안하여 앞면에 신사임당 작품과 뒷면에 조선중기 문화예술 작품을 사용했습니다."

새 만 원권보다 가로는 6밀리미터 길지만 세로는 같습니다.

최고액권인 만큼 위조 방지를 위한 갖가지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기존 지폐에는 없던 띠 모양의 홀로그램과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이 새로 적용됐습니다.

뒷면 오른쪽의 숫자 50000 부분은 색변환 잉크를 사용해 기울기에 따라 자홍색에서 녹색으로 변합니다.

금융기관 종사자 등 전문 취급자를 위해선 자외선이나 X선을 비추면 앞면 묵포도도 등이 녹색 형광으로 나타나게 하는 첨단 기술도 도입됐습니다.

5만 원권이 나오게 되면 십만 원권 수표 발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오는 6월부터 5만 원권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