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80% 줄인 ‘차세대 고단열재’ 개발

입력 2009.02.25 (22:09)

<앵커 멘트>

국내기술진이 난방비를 80%나 절약하는 획기적인 단열공법을 개발했습니다.

1제곱미터당 연료 1.5리터만 있으면 1년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데요.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8년된 한 단독주택, 한 달 난방비만 40만원이 들지만 난방효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인터뷰>박수경 : "거실에 이렇게 앉아있으려면 이렇게 숄을 두르고 있어야지 어깨가 시려워서..."

적외선 열감지 카메라로 찍어보면, 열이 새나가는 곳은 붉은 색이 선명합니다.

평균 실내온도는 19도 정도지만 모서리 부분은 12도. 모서리가 열이 새나가는 통로입니다.

이런 열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인 단열공법이 개발됐습니다.

블럭방식의 고압축 스티로폼으로 모서리와 접합부의 열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일반 아파트 거실은 열이 새 나가며 붉은 색으로 바뀌지만, 이 단열재로 만든 아파트는 열손실이 없는 푸른 빛입니다.

이 단열블록은 홈에 맞춰 끼워넣기만 하면 돼 시공이 간편하고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 대신 그 자체로 외벽의 기능을 담당 수 있습니다.

연간 1제곱미터당 연료 소모량은 1.5ℓ로 기존 연료비를 80%까지 줄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이른바 '3리터 하우스'보다 효율이 두배나 높고, 화재에도 안전합니다.

<인터뷰>강재식(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벽체를 통한 불필요한 열 손실을 제로화함으로써 미래주택에서 요구하는 고효율 고에너지 절약주택의 벽체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 단열공법은 곧바로 국내 주택건설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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