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역경 딛고 ‘기적의 금메달’

입력 2009.02.25 (22:09)

수정 2009.02.25 (23:08)

<앵커 멘트>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들의 도전을 다룬 영화 쿨러닝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 스키 점프 대표팀이 이에 버금가는 열악한 현실속에서도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 점프 대표팀이 기적의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하얼빈 동계 U대회 단체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K-90 개인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인터뷰> 김현기(스키점프 국가 대표)

자메이카 봅슬레이 선수들의 힘겨운 올림픽 도전을 다룬 쿨러닝.

김현기와 강칠구, 최흥철과 최형직 4총사의 도전은 영화보다도 더 극적입니다.

등록선수 7명에 점프대도 단 하나., 눈이 오지 않으면 겨울에 훈련도 할 수 없는 열악한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2003년 동계 U대회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낸 이후, 반짝 관심이 일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금방 사그라들었습니다.

19년째 동거동락한 이들에게 스키점프는 삶 그 자체, 20대후반에 출전한 네번째 유대회는 더욱 특별합니다.

<인터뷰> 김현기(스키점프 국가 대표) : "스키 점프를 알려서, 나머지 두명에게 실업팀이라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유대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하프 파이프의 김호준은 은메달을 따내며 스노보드 사상 역대 첫 메달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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