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IG 넘어 사실상 PO 진출

입력 2009.02.26 (19:01)

수정 2009.02.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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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5세트까지 접전 끝에 맞수 LIG손해보험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칼라(22점)와 이동현(15점)의 활약에 힘입어 4위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2(24-26, 25-23, 18-25, 25-19,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6승11패가 된 3위 대한항공은 LIG손보(13승14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대한항공과 LIG손보는 앞으로 정규리그에서 각각 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3경기차로 뒤진 LIG손보가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대한항공은 LIG손보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기답게 양팀은 경기 내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세트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시소게임을 벌였다.
LIG손보는 1세트 24-24 동점 상황에서 카이의 속공과 상대팀 신영수의 후위 공격을 이동훈이 가로막아 26-24로 기분좋게 따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1세트 3점으로 부진했던 칼라가 7점을 올리는 등 제 구실을 하고 블로킹이 되기 시작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LIG손보의 높이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4점을 내주며 세트를 뺏겼던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는 18-1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칼라가 오픈 공격 2개을 잇따라 성공하고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추가해 25-19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결국 5세트에 블로킹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 시작하자 마자 칼라의 퀵 오픈과 이동현과 칼라의 블로킹 3개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4-0으로 기선을 잡은 뒤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 15-8로 경기를 끝맺었다.
이동현은 5세트 초반 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이날 5블로킹에 16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LIG손보는 김요한(28점)과 이경수가(15점)가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꼴찌 팀인 도로공사가 외국인 공격수 밀라(34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선두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5-21, 25-23)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GS칼텍스에 5패 끝에 첫 승리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며 시즌 14승8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흥국생명(13승8패)과 승차가 0.5경기로 줄어들면서 1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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