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미사일 대비 3차례 요격 실험”

입력 2009.02.26 (22:06)

수정 2009.02.26 (22:30)

<앵커 멘트>

북한이 미국 본토에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세차례나 미사일 요격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방어체계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는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쏘면 알래스카에서 대응해 이를 제압하는 시나리오를 세워 이미 세차례 요격 시험까지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 미사일 방어체제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오라일리(미국방부 미사일 방어국장) : "확실한 시나리오에 맞춰 세차례나 실험을 했다는 게 확신의 근거입니다."

특히 미국은 압도적인 수의 요격 미사일을 동시에 쏘아 요격 확률을 끌어올릴 능력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오라일리 요격원칙 자체가 '압도적 요격'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 알래스카주 기지에서 1대당 5대의 요격 미사일을 쏴 이를 격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같은 실험이 제한적이고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일부 단계에서는 역량강화 필요성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단, 중거리 해상 요격 등 종합적인 능력을 강조하면서 현 미사일 방어체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요격할 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최근 발언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미국의 대북 메시지로도 분석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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