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다자녀 가구, 주택 우선 분양”

입력 2009.02.26 (22:06)

<앵커 멘트>

자녀가 셋 이상이면, 분양가를 깎아 주거나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고를 받고 입체적인 출산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가구에 주택분양 우선권을 주고, 분양가를 낮춰주며, 임대주택도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불경기로 건축비가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무주택자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기회라는 역발상도 강조했습니다.

현재 다자녀 가정에겐 특별분양제도와 국민주택기금 등의 혜택이 지원되지만 보다 강력한 지원책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민간주택의 경우는 분양가를 낮추기 어려워 어떻게 참여를 유도하느냐가 관건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도시 외곽에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 아니라 도심 내 공간을 활용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장관들에게 헬기 시찰을 지시하며 비닐하우스로 가득 찬 그린벨트를 개발하면 도로 등을 새로 짓지 않고도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부들과 만나 정책 제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위기 극복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이렇게 어려우니까 대통령이 됐다. 이게 내 소명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후 변화 등으로 지구가 망하고 있다며 녹색성장이 미래를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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