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굴욕! 우즈, 클라크에 무릎

입력 2009.02.27 (21:07)

수정 2009.02.27 (21:12)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금요일 밤, 스포츠인스포츠입니다.

스포츠의 매력은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 일어났을 때 더 커지기 마련이죠.

8개월 만에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명 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우즈는 상대 선수를 칭찬하며 황제다운 여유를 보여줬는데요~

자세한 내용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황제의 포효는 단 하루에 그쳤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매치 플레이 32강전에서 무명의 클라크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10번 홀까지 팽팽하던 경기는 11번 홀부터 운명이 갈렸습니다.

클라크가 기다렸다는 듯 정확한 퍼팅으로 13번 홀까지 3개 연속 버디를 성공한 반면, 우즈는 13번 홀 2미터짜리 파 퍼트가 홀을 훑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15번 홀에선 티샷이 OB가 나, 추격의 불씨를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클라크가 16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자 우즈는 모자를 벗어 인사하며 4홀 차 완패를 인정했는데요~

34세의 동갑 클라크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우즈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인터뷰> 타이거 우즈 (미국): "오늘 정말 잘 쳤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버디를 많이 못 잡아낸 반면에 클라크가 버디를 많이 기록했어요. 그래서 밀렸습니다."

복귀 첫 대회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타이거 우즈는 2주 뒤 CA 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을 노립니다.

한편, 세계랭킹 11위의 앤서니 김은 세계랭킹 45위 윌슨에 2홀 차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를 했고요~

비제이 싱도 연장전 끝에 루크 도널드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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