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쟁점법안을 둘러싼 격렬한 대치 속에 국회 본회의가 취소됐습니다.
본청 출입이 통제되면서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 보좌관들도, 한때 야당 지도부도 국회에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회의원들 막고 보좌진 막고 이런 국회가 어디있냐 말이야? 누구 지시받았어요?"
유리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본청 내 민주당의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출입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정까지 의사봉 쟁탈전을 벌였던 정무위는,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동철(민주당 의원) : "(국회 정무위)표결처리 않겠다고 말씀하십쇼 표결처리 않겠다고..."
<녹취> 김영선(국회 정무위원장) : 의사를 원활히 진행하고 합의를 이루셔야죠"
우르르 몰려들어가고 토공-주공 통합법을 놓고 다투다 야당 의원이 실신하기도 했습니다.
문방위는 사흘 째 민주당이 점거했습니다.
<녹취>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 : "3분안에 열지 않으면 질서유지권 발동할테니까 열라고 해."
법사위만큼은 정상 가동돼 비쟁점 법안들을 통과시켰지만 예고됐던 본회의는 아예 취소됐고 회의장문은 굳게 잠겼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