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 내년 8월 말 철수

입력 2009.02.28 (07:39)

<앵커 멘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8월 말까지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병력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병력이 내년 8월 말 철수합니다.

지난 2003년 이라크전이 시작된 지 7년 반만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내년 8월 말까지 이라크에서의 전투임무를 끝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취임한 뒤 19개월 만의 철군으로 후보 시절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16개월보다는 석 달 늦어졌습니다.

현재 이라크 주둔 미군 수는 14만 2천여 명.

전투 부대의 철수가 마무리되더라도 약 3만 5천 명에서 5만 명에 이르는 지원 부대는 남게 됩니다.

지원 부대는 이라크군의 훈련과 장비를 지원하고 대테러 임무 등을 맡게 됩니다.

지원 부대를 포함한 완전 철군은 미국과 이라크 간의 주둔군 지위 협정에 따라 오는 2011년 말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주이라크 미국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힐 신임 대사는 미군 철군 이후 이라크 재건 지원 등 외교 활동을 총괄하게 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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