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미 외교장관, 北 미사일 발사 문제 논의

입력 2009.02.28 (07:39)

<앵커 멘트>

러시아와 미국의 외교부 장관들이 전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 등을 긴급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주러 북한대사를 만나 북핵 6자회담 등을 협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긴급 전화통화를 통해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전화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교환됐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에 대해 힐러리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에게 먼저 취임 인사 형식으로 전화를 해서 이뤄진 것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힐러리 장관의 전화 통화 이후 하루만에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 외교적으로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동북아시아 정세와 북핵 6자회담 진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과 김용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핵 6자 회담 등을 서로 협의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유엔에서의 상호 협력, 동북아시아 평화안보체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보스워스 특사가 다음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6자회담 등을 깊이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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