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용의자 정승희 추가 범행 드러나

입력 2009.03.01 (21:54)

<앵커 멘트>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 정승희씨의 추가 범행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범과 생활비를 벌고자 시작했던 납치 행각은 갈수록 대범해졌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신정동 아파트 단지, 이곳 주민 황모씨는 지난해 10월31일 새벽 귀가중에 괴한 두명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 용의자들은 황씨를 10시간 가량 끌고다니다 납치 현장에서 3㎞ 떨어진 이곳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손발을 청색테이프로 묶고 얼굴을 가리개로 씌운 점, 이어 통장에서 2000여만원이 인출한 점 모두 제과점 여주인 납치 때와 닮았습니다.

알고보니 정승희 씨와 공범 심모씨의 소행이었습니다.

<녹취> 수사담당 경찰 : "범행 수법이 비슷해추궁하니까 밝혀진 거죠."

공범 심모씨는 지난 1월 성북동에서도 50대 남성을 같은 방식으로 납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남성으로부터 700만원을 받아내고 빼앗은 차량은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승희씨는 두 납치건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 경찰이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추측컨대, 차량내에 중요한 여죄를 줄만한 단서가 있지 않을까."

경찰은 정승희씨가 이른바 대포폰을 사는데 쓴 만원권 모조지폐 27장은 여전히 회수되지 않고 있어 뒤를 쫓고 있습니다.

또 모조지폐 6천여장을 태웠다는 정씨 말을 확인하기위해 재를 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정씨가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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